[하데스(Hades) 리뷰] 매력적인 액션과 로그라이크
META SOCRE: 93
USER SCORE: 8.7
가격: 27,000원
'하데스(Hades)'는 Supergiant Games에서 개발한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핵 앤 슬래시로서 지닌 액션, 그리고 로그라이크로서 지닌 도전에 대한 쾌감을 모두 보장한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두어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게이머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 기반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게임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저승의 신 하데스와 밤의 여신 닉스의 아들인 신 자그레우스가 주인공이다. 자그래우스는 아버지 하데스의 지하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을 만나며 도움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한다. 각 캐릭터들은 그들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는 지하 세계를 탐험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튼튼한 세계관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를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신화 속 이야기와 대조하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징적인 것은, 이 게임은 반복되는 로그라이크의 게임 플레이 속에서 조금씩 진전하는 스토리를 통해 로그라이트의 피로도를 줄였다는 것이다.

핵 앤 슬래시 + 로그라이크
'하데스'의 게임 플레이는 두 가지 장르의 조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바로 핵 앤 슬래시, 그리고 로그라이크이다.
핵 앤 슬래시 장르의 즐거움은 몰려오는 적들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화려하고 타격감 있는 전투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데스' 역시 이러한 장르에 걸맞는 전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빠른 템포와 우르르 몰려오는 적들 사이에서 적절한 컨트롤로 나머지 적들을 모두 해치우는 즐거움이 있다. 이러한 즐거움은 로그라이크의 특성이 가미되어 더욱 즐거워진다.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줄어드는 체력, 몰려오는 적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반복되는 전투 속에서, 매 판마다 다른 전투를 경험할 수도 있다. 각 무기는 고유한 특성(양상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무기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다이달로스 망치를 통해 다른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도 있고, 올림포스 신들의 은혜를 통해 다양한 능력을 얻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영구적으로 능력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전투에 다양성을 더해주며, 매번 반복되는 게임 플레이 속에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초반부에 게임을 지속하게 되는 원인이 스토리 때문이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은 바로 이 전투 및 빌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준수한 그래픽과 사운드
'하데스'는 독특한 스타일의 그래픽으로도 유명하다. 일종의 카툰 그래픽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게임이 지향하는 액션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카툰 그래픽과 2d를 선호하기 떄문에 이러한 요소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또한 각 지하 세계의 구역마다 뚜렷한 테마가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되는 몬스터와 배경의 디자인, 그리고 어울리는 음악은 하데스의 세계관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분명 이 게임이 이토록 인기를 얻은 것에는 이러한 시각적인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며
'하데스(Hades)'는 많은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meta score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라기도 했다.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장점이 많은 게임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전투, 그리고 로그라이크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로그라이크적인 요소를 여러 시스템을 통해 매력적으로 승화한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기에 느낄 수 밖에 없는 전투의 어려움, 그리고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반복되는 전투에 대한 지루함이 있긴 하나, 게임의 금액을 생각하면 충분한 만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내게 이 게임은 핵 앤 슬래시의 쾌감을 깨닫게 해 준 게임이었다.